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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동부 렌터카 여행 ① (팔루스, 자연, 렌터카)

by 3light 2025.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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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동부 렌터카 여행 ① (팔루스, 자연, 렌터카) 관련사진워싱턴 동부 렌터카 여행 ① (팔루스, 자연, 렌터카) 관련사진워싱턴 동부 렌터카 여행 ① (팔루스, 자연, 렌터카) 관련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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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동부 렌터카 여행 ① (팔루스, 자연, 렌터카) 관련사진

 

 

많은 사람들이 미국 워싱턴주라고 하면 가장 먼저 시애틀을 떠올립니다. 스타벅스 본사가 있는 도시, 비가 자주 내리는 항구 도시,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이 있는 테크 도시 등으로 잘 알려져 있죠. 하지만 그 반대편인 워싱턴주 동부는 전혀 다른 풍경과 매력을 가진 지역입니다.

이곳은 광활한 대지, 빙하가 만든 지형, 고요한 자연과 역사가 공존하는 공간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렌터카를 이용해 5일 동안 워싱턴주 동부를 누비며 팔루스 대지, 석화림, 호수, 협곡, 그리고 숨겨진 폭포까지 여유롭게 둘러보고 왔습니다.

DAY 1. 스포캔 도착 → 팔루스 대지의 장엄함

여정은 워싱턴 동부의 관문, 스포캔 공항에서 시작됩니다. 렌터카를 픽업한 후 도심을 잠시 둘러보고, 본격적인 자연 여행을 위해 바로 남쪽의 팔루스 지역으로 향했습니다. 이 지역은 미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곡창지대로, 넓은 평야와 완만한 언덕이 끝없이 이어지는 곳입니다.

🚗 스텝토 부트 주립공원 (Steptoe Butte State Park)

팔루스 대지의 웨이브처럼 물결치는 들판을 360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는 이곳은, 사진가와 드론 유저들에게 성지로 통합니다. 언덕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곡선의 풍경은 바다처럼 부드럽고, 시간대에 따라 색이 변해 마치 풍경화 속에 들어온 기분이 듭니다.

여행 팁: 스포캔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30분 거리이며, 일몰 전후에 방문하면 최고의 색감을 담을 수 있습니다. 드론과 망원 렌즈를 챙기면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어요.

🌊 팔루스 폭포 (Palouse Falls State Park)

워싱턴주를 대표하는 폭포 중 하나로, 빙하기에 형성된 협곡을 타고 떨어지는 낙차 60m의 폭포입니다. 주변에는 캠핑존도 마련되어 있어, 자연 속 하룻밤을 보내기에 적합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특히 해질 무렵, 황금빛 햇살이 폭포에 비치면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아름다움이 펼쳐집니다.

현지 캠퍼들은 수영을 즐기거나, 의자에 앉아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와이파이와 휴대폰 신호가 거의 잡히지 않아, 의도치 않게 디지털 디톡스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 여행 팁: 팔루스 폭포 주변에는 마트나 카페 등 편의시설이 거의 없습니다. 방문 전 간식, 식수, 연료 등을 충분히 챙기고, 구글 맵 오프라인 저장도 잊지 마세요.

DAY 2. 고대 자연을 만나는 여정 – 석화림과 포트홀스 주립공원

🪵 진코 석화림 주립공원 (Ginkgo Petrified Forest State Park)

선사시대 나무들이 광물화되어 지금까지 남아 있는 이 특별한 공간은 자연사와 지질학이 만나는 장소입니다. 전시관에는 다양한 석화된 나무들이 소개되어 있고, 짧은 산책로를 따라 이동하면 실제 화석화된 나무들이 야외에도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교육적인 시간을 보내기에 좋습니다.

전시관 내부에서는 워싱턴주의 고대 생태계에 대한 설명도 잘 정리되어 있어, 단순한 산책 이상의 경험을 제공합니다.

🏞 포트홀스 주립공원 (Potholes State Park)

두 번째 날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빙하가 만든 구덩이 형태의 지형과 호수가 조화를 이루는 포트홀스 주립공원입니다. 이름처럼 곳곳에 크고 작은 ‘웅덩이(potholes)’가 형성되어 있어 독특한 풍경을 연출합니다.

여기서는 카약, 낚시, 하이킹, 야영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으며, 여름에는 피크닉 장소로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호수 주변에는 캠프사이트도 잘 정비되어 있어 1박도 추천할 만합니다.

마치 사막과 호수가 공존하는 듯한 풍경은 다른 미국 국립공원들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해줍니다.

📌 여행 팁 요약

  • Discover Pass 필수 – 워싱턴주 주립공원 주차 및 입장 시 필요. 1일권 또는 연간권 구매 가능
  • 렌터카 or 캠핑카 추천 – 대중교통은 극히 제한적이므로 차량 필수
  • 계절 선택: 봄과 가을 추천. 여름은 무더위가 강해 자외선 차단제, 모자, 물 충분히 준비해야 함
  • 인터넷 수신: 대부분 지역이 LTE, 와이파이 수신이 약함. 구글 지도는 오프라인 저장 필요

마무리하며

워싱턴주 동부는 시애틀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처럼 느껴지는 곳입니다. 도시의 바쁜 리듬에서 벗어나, 드넓은 대지와 고요한 자연 속을 직접 걸어보는 경험은 그 자체로 치유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팔루스 지역의 물결치는 언덕들과 팔루스 폭포의 거대한 낙차, 그리고 석화된 고대 나무와 독특한 지형의 포트홀스까지—이틀만으로도 미국 자연의 깊은 숨결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도시 여행에 익숙해진 분이라면, 이번에는 이런 자연 중심의 여행 코스를 선택해 보세요. 다음 글에서는 드라이 폴스, 그랜드 쿨리 댐, 그리고 왈라 왈라의 와이너리 여행까지 소개할 예정입니다.

👉 2편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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