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따리(大理)는 중국 윈난성에 자리한 고도(古都)로, 바이족(白族)의 전통문화와 창산(苍山), 얼하이(洱海) 호수로 유명합니다. 대도시와 달리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어, 중국 내에서도 ‘슬로우 라이프’를 체험할 수 있는 여행지로 손꼽힙니다.
1. 리장에서 따리까지 이동 방법
따리에 가는 교통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여행 스타일에 따라 선택하면 좋습니다.
- 기차: 약 1시간 30분~2시간 소요되며, 이동 중 얼하이 호수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인기 시간대는 빠르게 매진되므로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 버스: 따리 기차역에서 따리고성까지 관광버스가 운행합니다. 요금은 5위안이며, 숙소 드롭 서비스는 3위안을 추가하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차량 대절: 숙소에서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활용하면 편리합니다. 왕복 비용은 보통 800~1,200위안 정도이며, 포함된 서비스 내용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2. 따리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따리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다양한 명소들이 모여 있어 짧은 일정에도 알찬 여행이 가능합니다.
- 따리고성: 아기자기한 전통 거리가 이어지고, 카페와 상점이 가득한 따리의 중심지입니다.
- 얼하이 호수: 푸른 호수와 창산을 배경으로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차량으로 약 30분~1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 시저우 고성(喜洲古镇): 따리 북쪽에 자리한 전통적인 바이족 마을로, 조용하고 소박한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3. 얼하이(洱海)에 얽힌 전설
‘얼하이(洱海)’라는 이름은 호수 모양이 귀(耳)를 닮았다는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현지에서는 호수와 관련된 전설과 신앙이 전해 내려옵니다.
- 용왕과 공주의 이야기: 사랑에 실패한 용왕이 흘린 눈물로 호수가 깊어졌다는 전설.
- 용신(龙神)의 존재: 바이족은 얼하이를 신성한 호수로 여기며, 용신이 지킨다고 믿습니다.
- 호수 색의 변화: 날씨와 계절에 따라 호수의 색이 바뀌는데, 이를 신의 마법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4. 카페와 레스토랑 추천
☕ 카페: 理想生活
얼하이 호수를 바로 바라볼 수 있는 테라스와 옥상 포토존이 있는 카페입니다. 특히 노을 질 무렵 방문하면 감성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 레스토랑: 双廊转角食光·云南菜
운남 지역의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바이족 찰밥 요리와 구운 닭 요리가 특히 인기 있으며, 아늑한 인테리어 속에서 현지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5. 시저우 고성 – 전통이 살아 있는 마을
시저우 고성은 따리고성보다 훨씬 한적하며, 전통적인 바이족 가옥과 벽화가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번잡한 분위기보다는 조용한 여행을 원한다면 이곳이 제격입니다.
따리고성이 활기찬 상업 거리와 다양한 카페, 나이트라이프 중심이라면, 시저우 고성은 전통 가옥 탐방과 자전거 여행, 그리고 시장 구경이 어울립니다. 분위기 면에서 두 곳은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여행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두 곳 모두 들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추천 하루 코스
아침에 시저우 고성에 도착해 전통 가옥과 벽화를 감상하고, 점심에는 바이족 전통 음식을 맛보세요. 오후에는 자전거를 타고 얼하이 호수 근처를 라이딩한 뒤, 카페에서 여유롭게 차를 즐기고 따리고성으로 돌아오는 일정이 알차고 추천할 만합니다.
6. 여행을 마치며
따리 여행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자연과 전통 속에서 쉼을 얻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얼하이 호수의 풍경, 시저우 고성의 고풍스러운 골목, 그리고 현지에서 맛본 음식은 모두 특별한 추억이 됩니다.
때로는 빡빡한 계획 대신 발길 닿는 대로 걸으며, 현지인의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것. 그것이 따리 여행이 주는 진정한 매력일지도 모릅니다.